베트남 다낭 여행 중 밤이 되면 어디서 놀아야 할까 고민이 많아집니다. 특히 술 한잔하면서 춤도 추고, 분위기 좀 즐기고 싶은데 가격 부담은 적고, 분위기는 좋은 곳을 찾는 건 생각보다 쉽지 않죠.
이번에 저희는 친구들과 함께 5일간 다낭을 여행하면서, 밤마다 클럽을 돌아다니며 ‘가성비 좋은 클럽’만 골라봤어요. 결론부터 말하자면, 돈 많이 안 써도 충분히 재미있고 특별한 밤을 보낼 수 있습니다.
1. 시내 중심, 접근성 갑 – 누구나 아는 그곳
첫 번째로 소개할 곳은 한강 앞에 위치한 클럽입니다. 이름을 말하지 않아도 다낭 현지인들이 다 아는 곳이에요. 위치가 너무 좋아서 그랩 기사에게 말하면 바로 OK, 걸어서도 갈 수 있어서 숙소에서 이동이 편했고, 찾는 데도 어려움이 없었어요.
들어가는 데 입장료는 따로 없고, 자리 없이도 충분히 분위기를 즐길 수 있어요. 맥주 한 병이 50,000동(약 2,700원) 정도로, 가격은 다른 로컬 술집이랑 큰 차이 없습니다. 하지만 여기의 진짜 매력은 공연 퀄리티.
DJ가 유행곡을 센스 있게 믹스해 틀어주고, 무대에서는 댄서들이 테마에 맞춘 퍼포먼스를 펼쳐줘요. 혼자 가도 전혀 어색하지 않고, 구경만 해도 만족감이 커요. 솔직히 이 정도 분위기라면 한국 클럽 대비 1/5 가격으로 VIP 체험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었습니다.
2. 분위기만으로도 만족 – 루프탑 바형 클럽
두 번째는 루프탑 뷰가 매력적인 하이브리드 클럽입니다. 본격적인 EDM 클럽이라기보단, 술과 함께 분위기를 즐기는 공간인데, 라이브 음악 + 가벼운 댄스 스테이지가 있어요.
칵테일 한 잔이 약 100,000동(약 5,500원) 정도지만, 루프탑에서 도시 야경을 배경으로 친구들과 맥주 마시고 얘기하는 그 순간이 정말 값졌어요. 소음이 크지 않아 대화도 잘 들리고, 연인이나 친구와 조용히 보내고 싶을 때 제격입니다.
3. 현지 로컬클럽 – 진짜 다낭 분위기
다낭의 로컬 감성 클럽도 저렴하게 즐기기 좋은 곳입니다. 관광객보다는 현지 젊은이들이 많은 편이고, 메뉴 가격은 맥주가 30,000동40,000동(약 1,5002,200원) 정도. 음악은 EDM보다는 베트남 팝과 믹스된 댄스곡들이 주를 이루는데, 그 자체가 신선했어요.
조명은 조금 어둡고, 시설이 화려하진 않지만 다낭 사람들과 어울리며 리얼 현지 문화를 체험하고 싶다면여길 추천드립니다. 외국인이라고 신기하게 보거나 부담 주는 분위기도 전혀 없어서 편안하게 즐길 수 있었어요.
4. 콘셉트 있는 파티클럽 – 매주 테마 바뀜
이 클럽은 매주 새로운 테마를 바탕으로 내부 인테리어, 공연, 직원 복장까지 바뀌는 곳이에요. 저희가 갔을 땐 '화이트 나잇' 테마였고, 입장하는 순간부터 다른 세상에 들어온 느낌이었어요. 조명, 향기, 음악까지 디테일하게 설정돼 있었죠.
이곳도 별도 입장료는 없고, 기본 음료 가격은 70,000동~100,000동 사이입니다. 하지만 분위기, 공연, 서비스는 단연 최고 수준이라 이 가격이면 오히려 저렴하다고 느껴질 정도였어요. 특히 직원들이 비싼 술을 강요하지 않고, 친절하게 응대해줘서 부담 없이 즐길 수 있었습니다.
5. 오전 4시까지 운영 – 진짜 파티는 새벽부터 시작
마지막으로 소개할 이 클럽은 다낭에서 유일하게 오전 4시까지 운영하는 곳이에요. 원래는 힐튼 호텔 옆 작은 바로 시작한 곳이었는데, 지금은 규모도 커지고 명성도 더해졌죠.
가장 좋은 점은, 밤 12시 이후에도 분위기가 죽지 않고 오히려 더 살아난다는 점이에요. 보도 위에 스탠딩 테이블이 설치돼 있어서 야외 느낌도 있고, 외국 영화 속 거리 파티 분위기가 그대로 재현됩니다.
여기도 입장료는 없고, 기본 음료 가격도 합리적. 공연이 시작되면 무대 중앙의 덴스 스테이지에 사람들이 올라가 분위기를 끌어올리고, 음악도 유행곡과 올드스쿨이 잘 섞여 있어서 취향 불문 모두가 즐길 수 있는 클럽이에요.
마무리
다낭에서 클럽을 즐긴다는 건 꼭 돈을 많이 써야 가능한 일이 아닙니다. 오히려 적당한 가격으로, 훨씬 만족도 높은 파티 경험을 할 수 있다는 걸 저희는 이번 여행에서 느꼈어요.
입장료 없이도 공연과 분위기를 즐길 수 있는 곳, 가격 부담 없이 술 한잔 마시며 춤추기 좋은 곳, 친구들과 새벽까지 이어지는 파티를 즐길 수 있는 곳. 이 다섯 군데만 기억해두셔도 다낭의 밤은 충분히 특별해질 거예요.
지금 이 순간도 다낭 어딘가에선 음악이 흐르고, 누군가는 오늘의 스트레스를 춤으로 털어내고 있겠죠. 여행 중 단 하루만이라도 ‘진짜 놀아본다’는 느낌을 받고 싶다면, 이 리스트 꼭 참고해보세요.
다낭 한강 앞 "New Golden Pine Pub 골든파인"
Kakaotalk id: GoldenPineGH
📍325 Đ. Trần Hưng Đạo, An Hải Bắc, Sơn Trà, Đà Nẵng
https://maps.app.goo.gl/et4a2DDt7ZGHurVP6
New Golden Pine Pub · 325 Đ. Trần Hưng Đạo, An Hải Bắc, Sơn Trà, Đà Nẵng 590000 베트남
★★★★☆ · 나이트클럽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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