여행지에서 ‘향기’를 기억하는 순간이 있어요. 바람이 불 때 스치던 향, 누군가 곁에 있었던 향, 그리고 작은 비누 하나에서 풍기는 따뜻한 기분. 나트랑에서 그런 향기를 만났어요. 그리고 그 향기는, 고스란히 선물이 되어 제 가방 안에 담겼답니다. 나트랑의 어느 조용한 골목길, 우연히 마주친 아담한 가게 하나. 화려하진 않았지만 왠지 마음이 끌려 들어갔고, 그 안은 작은 정원처럼 편안하고 향기로웠어요. 가게 안에는 모두 천연 재료로 직접 만든 핸드메이드 제품들이 가지런히 놓여 있었어요.무엇보다 눈길을 끈 건 비누였어요. 단순한 비누가 아니라, 100% 천연 원료로 만들어진 수제 비누. 사장님이 직접 아기를 키우시면서 안전하고 순한 성분만으로 만들기 시작했다는 이야기에 마음이 더 갔어요. ‘공..